대구경실련 "월별 이용객 수 공개해야"

대구 달성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 이용객이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딧불이 전기차 상·하행 전체 이용객은 지난 2015년 16만6979명에서 2016년 20만902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5만4845명으로 대폭 줄었고 지난해에는 3만9766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용객은 2만3163명으로 집계돼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대구경실련은 반딧불이 전기차 월별 이용객 수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달성군청이 추진하는 비슬산 관광지 조성사업에 포함된 ‘참꽃 케이블카’ 구간에 반딧불이 전기차가 운영되는 만큼, 케이블카 건설에 대한 사회경제적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서’에는 달성군청이 오는 2021년 기준 연간 109만8000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는 팔공산 케이블카의 연간 이용객 35만 명(2018년 기준 추정)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블카 구간에 있는 반딧불이 전기차 이용객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데, 케이블카 건설의 사회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딧불이 전기차의 구체적인 이용객 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달성군시설공단은 월별 이용객 수를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먼저 정보제공 차원으로 반딧불이 전기차 연간 이용객 수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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