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주관, 2일 오후 2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

민족시인 한흑구를 말하다 학술발표회 포스터.
제1회 흑구 문학 학술발표회 ‘민족시인 한흑구를 말하다’가 2일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 포항시립도서관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포항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보리’, ‘인생산문’ 등 수필 문학 대가로 알려진 고 한흑구 선생이 실상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단 한편의 친일 문장도 남기지 않고 시 한 줄에도 나라를 생각한 민족시인’으로서도 탁월한 업적과 작품 활동이 있었음을 조명한다.

흑구문학연구소 대표인 한명수 작가가 발표자로 나서 한흑구가 일제 강점기 고국 독립과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독립운동가이며 최근 다수 발굴된 시 작품의 많은 부분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이 확인한다.

한명수 작가는 “흥사단 단원으로 오랫동안 독립운동을 한 한흑구 선생은 문학과 문화를 통해 청년 의식을 새롭게 하고자 했던 청년운동이자 또 농촌계몽가였다”며 “일제 박해와 갖은 유혹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 정신을 지켜 친일문장도 남기지 않은 영광된 작가이자 민족시인임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 로비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접수 및 사전환담, 그리고 전통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바이올린 연주, 시 낭송, 무용 협연 등 공연이 발표회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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