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가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실종자 수색과 본격적인 동체 인양을 위한 수중 구조 활동이 2일 오전 재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8시 50분부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과 잠수사 등을 투입해 정밀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해진함은 내부에 무인잠수정이 있고 헬기 이착륙이 가능해 2015년 해경 헬기가 가거도에서 추락했을 때 인양한 경험이 있다.

또 수중 수색에 투입되는 무인잠수정은 정밀 수색이 가능해 실종자 수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어제 오후 5시 재차 수중 수색을 시도했으나 현장 수심이 78m로 깊은 데다 물살이 강하고 시야 확보가 안 돼 오늘 아침까지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추락 현장 부근 바다에서 수색 중 발견된 헬기 기체 일부.
하지만 사고 해역에는 14척의 해경·해군 함정과 4대의 헬기가 투입되고 조명탄 180발을 발사하는 등 야간 수색 활동을 계속 이어왔다고 밝혔다.

향후 해경은 “헬기 동체의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협조해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인 인양 방안을 검토·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확인하는 한편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체 일부 및 부유 물품 3점을 인양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