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사가 10월 31일 5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에 합의한 뒤 조인식을 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이 5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 협약에 합의했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2일 단체교섭을 시작해 3개월 동안 교섭한 끝에 지난달 31일 정식으로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 중 임금의 경우 기본급을 공무원 기본급과 같게 적용하며 총액대비 1.8% 높였고, 경북대병원 본원과 칠곡 일반병동에는 환자안전을 담당할 176명을 충원해 간호 1등급의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3급 근속 승진 도입, 상향평가제 실시, 감정노동휴가·자녀돌봄휴가 확대, 육아휴직 기간 확대도 약속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파견·용역근로자 비정규직 376명을 별도직군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동일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101명은 7년 후 원무직 7급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정년은 60세로 하면서 기존 용역업체의 정년이 60세를 넘는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기존 업체 정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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