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펼친 활동 등 발표…세계사 속 올바른 위상정립 기대

경북도와 대구시는 4일 안동 리첼호텔에서‘세계 속의 한국 독립운동과 그 정신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대구·경북 독립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물론이고, 미래에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 줄 경북·대구의 독립정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 특별강연에 이어 3개의 분과에서 경북대구의 독립운동, 경북대구인이 동북아에서 펼친 독립운동, 경북대구인이 해외에서 펼친 독립운동 이라는 3가지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기조강연에서 “경북대구인이 펼친 독립운동은 세계사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때 더욱 선명해지고 두드러진 위상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특별강연에서 “독립정신 계승·발전은 우리만의 역사가 아니라 세계가 공감하고 기억하는 역사로 만드는 것이고, 독립운동사가 제대로 연구되지 않을 무렵 일제의 왜곡으로 인해 독립운동 후손으로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들이 많은데 독립운동사를 학문적 연구분야로 열어가신 역사학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경북대구가 그 중심에 있었음은 자명한 일이고,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경북대구의 독립운동사가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위상정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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