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극복 시동

한동대학교 결혼·다출산 문화운동센터‘에츠센터’가 5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에츠’라는 이름은 히브리어의 ‘나무’라는 뜻의 단어로 ‘푸르게 번성해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으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한동대는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이 센터를 통해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시작하게 됐다.

문제 해결 중심 학문을 강조해왔던 장순흥 총장은 “한동대가 이 센터를 통해 결혼 회피와 저출산 현상으로 어두워진 한국 사회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에츠센터는 가정에 대한 인류 보편적인 가치와 우리 민족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기독교 창조적 가정관을 실현해 결혼을 피하거나 미루고 있는 학생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먼저 오늘날 한국사회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하는 사회적현상에 대해 과학적 연구와 조사를 진행한다.

다음으로 바르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가도록 하는 세계관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동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결혼하고자 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학교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결혼 후에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부부기숙사를 제공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결국 공동 육아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데까지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에츠센터 개소식에는 한동대 관계자와 포항 지역의 호응하는 여러 학자, 전문가, 목회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혼모시설인 여성소망센터와 협약식을 갖고 이 센터의 대표이며 한동국제법률대학원 교수인 David Mundy 박사가 8명의 자녀와 부인이 함께 나와 공연을 하며 축하한다.

에츠센터 센터장 유장춘 한동대 교수는 “이러한 한동대의 새로운 문화운동이 먼저 기독교 대학들로 확산하고 후에 사회 일반으로 널리 퍼져 나가게 해 지금의 저출산 시대를 마감하고 건강한 가정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희망적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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