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사

대구 달성군에 대학수학능력 도입 후 처음으로 시험장이 들어선다.

그동안 달성군은 지난 1994년 수능 시험이 치뤄진 이후 학생 수가 적고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시험장이 없었다.

이후 학생 수 증가와 비슬고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지만 시험장 지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달성군 남부지역인 논공·현풍·유가·구지 등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이 도심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들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별도의 수능시험장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했으나 여건이 좋지 않아 실현되지 않았다.

학생들의 어려움을 확인한 강성환 대구시의원은 지난해 11월 대구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능시험장 설치를 요구했다.

시 교육청도 그동안 논의된 것을 앞당겨 올해 수능시험부터 비슬고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하기로 결론 내렸다.

또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수능시험장 방송시설 등을 준비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등의 요구를 알고 있었지만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비슬고에 시험장이 생기는 만큼 불편함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