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2019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취업문이 날로 높아지면서 구직을 위한 사교육비도 점점 많아져 취업도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발표한 구직자 1천118명을 대상으로 한 ‘2019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절반이상이 ‘취업에 돈을 많이 쓸수록 합격 가능성도 높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지출을 많이 하는 분야는 외국어였다.

구직과정에 지출하는 비용 즉 취업사교육비와 합격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구직자의 58.6%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중 18.1%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40.5%는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응답에 따르면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도 부익부 빈익빈’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취업에 돈 쓸 곳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어학시험(20.8%)·전공 자격증(19.3%)·자격증(18.8%)이 58.9%를 차지했다.

자격증 계통인 어학시험에 영어회화(9.5%)를 포함시키면 무려 30.3%로 어학이 절대적으로 앞섰다.

블라인드 채용이 강화되고 있지만 어학과 자격증 취득이 취업 전선에서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 △자기소개서 컨설팅(8.5%) △인적성 모의시험(7.5%) △직업교육훈련(7.2%) △면접코칭(4.8%) △스피치·이미지메이킹(2.8%) 등이 뒤따랐다.

이들이 취업 사교육을 위해 월평균 지출비용은 최소 8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지출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용을 주관식 입력으로 취합한 결과 △어학시험 17만8000원△자격증 16만6000원 △자소서 16만5000원 △면접 15만5000원 △인적성 14만1000원 등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기타(스피치·스터디비 등) 15만5000원 △생활비(교통비·부식비) 29만5000원 까지 더하면 취업을 위해 달에 평균 사용하는 비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들 취업 사교육비를 어떻게 마련하는가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 등 자체 조달이 44.4%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지원 26.8% △둘 다(아르바이트+부모님 지원) 25.5%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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