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문화 등 다양한 분야 성공사례 상호 교류협력

장세용 구미시장, 이상철 금오공과대학교 총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박교상, 김낙관 구미시의회 의원 등 구미시 대표단과 아비드 라티프 초한 맨체스터시장, 맨체스터시의회 부의장, 주영 대한민국대사관 행자관 등이 우호도시 결연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대한민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 구미시와 맨체스터시가 상호 교류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영국을 방문 중인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5일 아비드 라티프 초한(Abid Latif Chohan) 맨체스터시장을 만나 양 도시 교류협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구미시-맨체스터시간 우호 도시 결연 의향서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양 도시 간 우호증진을 위해 행정, 문화,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구미시는 민선 7기 핵심사업인 도시재생과 스마트도시 관련 정책, 기술을 상호교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세용 시장은 “올해는 구미공단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산업혁명의 대표도시 맨체스터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공업 도시에서 산업 다각화와 지속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한 맨체스터시와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훌륭한 동반자로 상호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아비드 라티프 초한 맨체스터시장은 “세계 일류 ICT 기술 역량을 가진 구미시와의 만남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방문단은 6일 구미상공회의소와 광역 맨체스터 상공회의소, 금오공과대학교와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MMU)간 MOU를 체결했다.

이어 영국의 대표 도시재생 사례도시인 리버풀과 버밍엄을 방문하고 8일 귀국길에 오른다.

영국 북서부에 있는 맨체스터시는 인구 57만 명에 면적 204㎢로 런던, 버밍엄에 이어 제3대 도시이며 산업혁명의 발상지, 현대식 컴퓨터 최초발명, 세계최초 여객수송 열차 운행 등 수많은 세계최초의 역사를 쓴 도시다.

1960년대 전후 2차 산업 몰락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쇠퇴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1980년대부터 도시재건 및 재생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IT,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문화, 예술의 중심도시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