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집행현황부진 등도 지적…공공의료원 역할 충실 당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7일 포항의료원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의료원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이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7일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올해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수(포항) 의원은 포항의료원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에 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항생제는 오·남용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는 만큼 필요할 때만 처방해 항생제 과잉진료로 인해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미경(비례) 의원은 1억원 이상 사업의 예산집행현황이 부진함을 지적하며, 소방시설 보강 및 냉난방기교체사업의 경우 조속한 집행으로 의료원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추진 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검토를 철저히 해 확보한 예산이 이월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나기보(김천)·김상조(구미) 의원은 간호직원들의 높은 이직률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한 불공평한 대우에 기인함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간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료원의 급여체계 개선 및 근무환경의 혁신을 통해 인력관리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미애(의성) 의원은 공공의료원은 수익창출과 공공의료지원의 두 목표에 중점을 두어야 함을 지적하며, 포항의료원이 자체 공공진료 사업을 더 확대해서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의료원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도록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책임있는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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