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향교, 2019 기로연 개최
봉화향교, 2019 기로연 개최

봉화향교(이정수 전교)는 7일 봉화군민회관에서 원로유림들 500여 분을 모시고 ‘2019년(기해년)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가졌다.

기로연은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 신하들에게 예를 갖춰 음식을 대접하고 연을 베푼 데서 유래됐다.

이후 해마다 국가적 행사로 개최되던 기로연은 구한말 격동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췄으나 오늘날 다시금 지역의 향교를 중심으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통혼례재연과 더불어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어르신들께 대접함으로써 ‘효(孝)’ 전통을 되살리고,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을 지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엄태항 군수는 “기로연을 개최한다는 것은 경로사상을 고취 시킬 뿐만 아니라 한 때 사라졌던 우리 역사 속의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 군도 점점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대비해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발굴하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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