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

포스텍(포항공대) 평화연구소는 8일 오후 2시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포항 지진 그 후: 재난 거버넌스와 재난 시티즌십’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포스텍(포항공대) 평화연구소는 8일 오후 2시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포항 지진 그 후: 재난 거버넌스와 재난 시티즌십’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재난 거버넌스(governance)’란 재난의 대비와 대응에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일반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해 집단적 지혜를 모아 의제를 설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나가는 참여적 재난 관리 패러다임을 지칭한다.

‘재난 시티즌십(citizenship)’이란 재난의 대비 및 대응 과정에서 시민들이 공동체의 구성원이자 동료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권리와 책무가 있음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지진 이후 포항 지역사회의 복원 과정에 시민들이 주체로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의 의의 및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재난과 지역사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주제발표와 포항지진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된다.

주제발표에서 노진철 교수(경북대)는 ‘공동체 중심 재난 협치의 필요성과 재난 시민권’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국가중심 재난 관리에서 공동체 중심의 재난 협치로 재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김은혜 교수(부산대)는 ‘9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지진과 재난 거버넌스-시티즌십의 변화’에서 1995년 고베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대응 사례를 검토한다.

김의영 교수(서울대)와 임기홍 박사(서울대)가 공동으로 ‘지진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포항 지진 복구 사례를 검토한다.

김진희(포스텍), 서미혜(성균관대), 김용찬(연세대) 교수는 ‘포항 지진과 지역기반 소셜 미디어 의존’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포항지진에 대한 시민참여의 주요 기제로서 지역기반 소셜 미디어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라운드테이블에 는 정부,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 전문가 등 포항지진을 둘러싼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지금까지의 지진대응과정을 평가하고 시민참여에 기반한 민주적 지진대응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토론에는 손정호 포항시청 정책기획관(정부기관),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김홍제 위원(시민사회단체), 박소현 씨(일반시민), 포스텍 정채연 교수(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에 대응하는 과정에 있어 시민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민주적 재난 대응 시스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포항의 사랑받는 대학으로서 포스텍이 지역사회에 대한 학술적, 사회적 책무를 본격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평화연구소’는 한반도 경제적 통합과 평화 달성, 그리고 지역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고자 2018년 9월 설립됐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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