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독도 바다에서 발견된 헬기사고 잔해물인 들것.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
독도 헬기사고 열흘째인 9일 사고 잔해물들이 잇따라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재개된 수중 수색에 투입된 광양함 원격무인잠수정(ROV)이 잔해물을 발견했다.

구급대원들이 사용하는 분리형 들것과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 등 2점이다.
지난 8일 독도 바다에서 발견된 헬기사고 잔해물인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
들것은 동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761m, 조정석 계기판 차양막은 동체로부터 6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원단은 9일 오후 청해진함과 광양함이 추가로 발견된 잔해물의 분포를 고려, 동체 기준 선상 동쪽으로 125도 구역을 정밀하게 탐색할 예정이다.

또 잠수사 37명이 수심 40m 내 독도 연안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상 수색에는 함·선 14척이 투입되고, 항공기 6대가 광범위한 구역을 살핀다.

지원단 관계자는 “9일 오전 8시 기준 북동풍 6∼8㎧, 파고 1.5m의 맑은 기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10일 오후부터 파고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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