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절근로자들에게 수삼을 선물하고 있는 오도창 군수
90일의 가을철 농번기 사업을 마친 계절근로자들이 9일과 10일 이틀간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모두 출국했다고 8일 영양군이 밝혔다.

영양군은 고령화와 인접 농가들 간의 동일 작물 재배로 농번기에 일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영양군에서는 영양빛깔찬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인력 수급에 힘써 왔지만,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낮아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2017년부터 법무부의 계절근로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계절근로자 사업은 한 농가당 최대 5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으며(2019년 기준), 1회 입국시 최대 90일간 체류한다.

올해 영양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상반기 61명 하반기 195명이며, 전체 인원은 256명으로 이는 경상북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영양군은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무단이탈 등의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관리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날 환송식에서 오도창 군수는 준비한 인삼(수삼)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계절근로자 쯔엉 티 홍 레(여, 45세)씨는 “무사히 3개월의작업을 끝내고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10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3주 동안 읍면 직원과 전담 통역요원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참여자(농가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방문조사 결과와 법무부의 2020년 사업 지침(통보 시)을 바탕으로 ‘2020년 계절근로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농가주의 의견을 접수 반영할 계획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