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 지분율 상위 6개사와 사외이사 IR…관심사항 적극 공유

포스코(회장 최정우) 사외이사들이 해외 기관투자자 투자가미팅(IR)을 개최하는 등 사외이사와 주주 간 소통에 팔을 걷어 붙였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지난 7~8일 이틀 간 싱가포르에서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한 싱가포르내 지분율 상위 6개사를 직접 방문해 주주와 적극 소통에 나섰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100대 경영개혁 과제를 발표하면서 사외이사와 주주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을 초청해 사외이사들이 주관하는 ‘2018 Talks with Shareholders’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국내 투자가를 대상으로 ‘2019 사외이사 IR’을 가졌다.

이번 해외 주주 IR에는 김신배 이사회 의장·박병원이사·김주현 이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임승규 재무실장이 참석해 주주들의 관심사항인 △이사회 구성·역할 △경영현안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사외이사들은 최근 철강시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원가절감 노력과 철강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향후에도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투자와 신사업 선정시에는 사외이사들이 투자 필요성·위험도·경제성 등을 심사한 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과정을 통해 신중히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이 외에도 이사회가 이미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는 등 투자 절차 및 리스크 관리에 있어 사외이사들이 적극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틀간 6개 투자기관을 만난 김신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인데, 이렇게 투자가들을 직접 방문해 소통할 수 있게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주주들이 주신 의견을 이사회에서 공유하고 경영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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