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유춘근씨 전체대상 등 11명 뽑혀
농촌현장 지킨 농업인 노고 감사

1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권영덕(딸기·경주)·김진석(표고버섯·성주)씨가 ‘2019 경북 농업명장’에 선정됐다.

경북도는 11일 도청 동락관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농업 신기술개발 및 전파로 경북 농업발전에 공헌한 이들 2명을 ‘2019년 경북 농업명장’으로, 지역 농어업 및 농어촌 발전에 공헌한 우수 농어업인 11명을 ‘2019 경북 농어업인대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농어업인대상에는 유춘근(61·의성)씨가 전체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부문별로 식량생산 윤기홍(64·상주), 친환경농업 안진환(54·봉화), 과수화훼 김동근(55·상주), 채소특작 김인수(45·경주), 농수산물수출 황상헌(42·상주), 농수산가공유통 오세창(54·영천), 축산 이상도(52·의성), 수산 한진열(54·포항), 농어촌공동체활성화 김병환(65·고령), 여성농업인 이영화(51·영천)씨가 각각 선정됐다.

농업명장에 선정된 권영덕씨는 경북딸기재배 신기술도입과 기술전파에 대한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지난 2006년 경북 최초 고설식 수경재배 도입·재배방법을 정립하고 수경재배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해 경북지역 딸기 재배기술전파에 앞장서 왔으며, 2017년에는 경북 최초 행잉베드 재배시설을 도입해 고설식 대비 생산성을 1.5배 향상 시켰다.

신기술 전파를 위해 농장을 현장학습장으로 공개하고 경북대 및 도 기술원 현장 강사로 활동하는 등 신기술 전파에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해 딸기재배농가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진석씨는 성주에서 표고버섯 1.1ha를 재배하고 있으며, 한국형 표고품종 육성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협력해 국내 표고재배 기술발전에 기여했으며, 자가 종균배양실 운영을 통해 생산된 고품질 균일종균의 농가공급은 버섯재배 농가의 안정적 소득으로 이어졌고 참나무 박차고 자체브랜드 개발, 온라인 사이트 개설 등 직거래 활성화로 2007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높은 소득을 창출 중에 있다.

특히 경북 월급받는 청년농부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멘토역할을 수행하여 우수기술전파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농어업인대상 전체대상에 선정된 유춘근씨는 2001년 의성에서 우일농산영농조합법인 설립하고 마늘건조기 개발, 갈변·녹변현상 방지 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가공관련 기술 특허출원, 상표등록 등 가공관련 신기술 적용 다진마늘 연 2221t을 가공go 연 12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농한기 주민 일자리 창출, 기업과 마을이 상생하는 롤모텔 구축에 헌신했으며, 지역특산물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봉사활동에도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울진, 영덕, 경주, 성주 지역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태풍피해가 컸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직까지 종식되지 않고 있는 등 어려운 농업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촌현장을 묵묵히 지킨 농업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수상자들은 뛰어난 능력을 농가에 전파하고 특히 청년·귀농인 등 창업농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