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현황·변화추이 발표

지난 10년 간 경북 제조업 현황 및 변화 표
경북·대구 제조업 주요지표가 10년 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뿌리산업으로 분류되는 제조업 지표가 대부분 감소하는 대신 다른 산업 지표에서 증가를 보였는데, 10년 동안 산업 형태가 다양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지난 10년간의 경북·대구 제조업 현황 및 변화 추이’에 따르면 경북은 2017년 기준 10인 이상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출하액, 부가가치 모두 2008년 대비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2017년 5070개로 2008년 대비 1097개(27.6%) 늘었고, 전국 평균증감률인 18.8%보다도 8.8%p 높았다.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 사업체가 늘어난 반면, 전자제품, 섬유제품, 인쇄·기록매체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는 2017년 25만951명으로 2008년 대비 3만8265명(18.0%) 증가했다.

자동차,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 사업체에서 종사자가 늘었으나 전자제품, 섬유제품, 비금속 광물 등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증감률 20.4%보다는 2.4%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북·대구지역 모두 전체 제조업 주요지표가 증가했는데, 출하액은 같은 기간 14조2249억 원(11.1%) 증가하면서 2017년 142조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 사업체 출하액이 증가했지만, 전자제품과 1차 금속, 비금속 광물 등 사업체 출하액의 감소 폭이 커 전국 평균증감률 35.8%보다 24.7%p 낮았다.

부가가치는 2017년 46조9811억 원으로 2008년 대비 1조8690억 원(4.1%) 증가했다. 전국 평균증감률 47.8%보다 무려 43.7%p 낮은 금액이다.
지난 10년 간 대구 제조업 현황 및 변화 표
대구지역 제조업 주요지표도 모두 상승했다. 2017년 기준 10인 이상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출하액, 부가가치 모두 2008년 대비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10년 동안 411개(14.2%)가 늘어나면서 2017년 3312개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증감률 18.8%보다는 4.6%p 낮은 수치다.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등 사업체가 증가했으며 섬유제품, 의복·모피, 전자제품 등은 감소했다.

종사자수는 2017년 10만8038명으로 2008년 대비 1만4439명(15.4%) 늘었다. 전국 평균증감률 20.4%보다는 5.0%p 낮았다.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등 사업체 종사자 수가 늘고, 전자제품, 섬유제품, 의복·모피 등 사업체 종사자 수가 줄어 사업체 수 증감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0년 사이 1차 금속, 전자제품, 기타 운송장비 등 사업체 출하액이 줄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 사업체 출하액 증가로 2017년 출하액은 29조9649억 원을 기록했다. 2008년 대비 9조2692억 원(44.8%)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증감률 35.8%보다도 9.0%p 높았다.

부가가치는 2017년 11조2767억 원으로 2008년 대비 4조1008억 원(57.1%)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증감률 47.8%보다 9.3%p 높게 나타났다.

특정 업종 밀집도를 나타내는 특화도는 경북이 1차 금속과 전자제품으로, 대구는 섬유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뿌리 산업이 여전히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사자와 부가가치 특화도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경북 종사자와 부가가치 특화도는 1차 금속과 전자제품 순으로 높았다.

대구 종사자 특화도는 섬유제품이 가장 높았고, 금속가공, 자동차 순으로 파악됐고, 부가가치 특화도에서도 섬유제품이 손꼽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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