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무한상상 대구 신청사’를 주제로 제17회 대구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자신이 상상한 신청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경북일보 DB
대구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를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앞서 대구시 정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서 집중적인 분석과 개선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12일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원탁회의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 정책토론청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5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구시민 537명의 서명을 받은 결과다.

원탁회의 정책토론회 좌장은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가 맡는다.

이날 대구경북연구원 최영은 기획경영실장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조광현 사무처장의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복지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을 비롯해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이소영 교수, 대구여성회 남은주 상임대표, 대구시 송기찬 시민소통과장이 토론을 벌인다.

은재식 사무처장은 “원탁회의가 초기 의미와 비중이 약화하면서 시정의 정당화 수단, 여론 왜곡뿐만 아니라 한 해 예산 3억 원이 투입되는 고비용에 비해 저효율 구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총 17차례 열렸으나 한 번도 외부의 객관적 평가를 받은 적 없다”며 “원탁회의 수정은 불가피하며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존치할 것인지, 아니면 폐기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것인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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