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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연구회’ 세미나를 마치고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연구회’ 세미나를 마치고
  •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 승인 2019년 11월 12일 16시 0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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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지난 11월 8일 금요일 오후 3시, 삼성창조캠퍼스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연구회’의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오페라연구회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학술연구단체로 지역 오페라의 발전과 오페라 축제 활성화 방안, 저변 확대 사업 등과 같은 재단의 당면 현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광이나 교육 등 타 산업과의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공 극장으로서 재단의 학술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페라연구회 소속 학술 위원들은 언론, 관광산업,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2월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왔다. 오페라연구회의 정기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오페라 관련 다양한 연구 활동 결과를 발표하거나 유명 강사를 초빙하여 오페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해 왔다. 특히 11월 세미나에서는 오페라 연구회의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고 운영 성과를 정리하여 연구회 책자를 발간하기 위한 목적을 겸하였기에 더 알찬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세미나는 필자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연구회 소개 및 2019년 운영 현황 보고로 시작되었다. 이어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박사님의 ‘대구오페라하우스 현황 및 메세나 유치를 통한 재단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상명대학교 이형국 교수님의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청년예술가 일자리 지원정책’이라는 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20분간의 다과와 인터미션 자리에서도 많은 질문과 의견들이 오고 갔다.

인터미션 이후 필자의 사회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매일신문 조두진 문화부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전진성 문화팀장, 영남일보 김봉규 전문 기자,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혁신추진팀 황성택 선임연구원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이날 세미나는 공개로 진행되었는데 대구광역시 소속 공무원, 성악가, 학생, 오페라 마니아 등 오페라에 관심이 있는 여러 시민분들이 별관 카메라타 자리를 가득 채워 주셨다. 덕분에 객석 관객들과 함께 한 자유 토론 시간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발전을 기원하는 각계각층의 소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유치하거나 소액 기부를 통한 메세나 창출에 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활성화 및 교육청과 연계한 오페라 교육 전문가 양성 등에 대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제시되었고 현실적인 어려움과 극복 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간 외에도 ‘매달 오페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 오페라 마니아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바라는 점까지 여러분들의 귀한 의견을 모두 잘 정리하여 실제 사업에 녹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날 참석하신 여러 전문가들 중 서울에서 먼 걸음을 해주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전진성 문화팀장님은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이 바로 이런 열정 때문인 것 같다”고 하시며 “오페라연구회 세미나에 이처럼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과 대구광역시 공무원분들, 시의원님까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대구가 문화도시답다.”는 말과 함께 다른 도시들에도 널리 알리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우리 지역 문화의 발전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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