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사장서 예비소집 진행
낯선 시험장 분위기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 미리 숙지를
오답노트 보며 출제유형 점검, 신분증·수험표 등 미리 챙겨야
숙면 통한 컨디션 유지도 필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열린 ‘수능 고득점 기원 미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 전날 확인해야 할 지점을 조언했다.

올해 수능은 14일부터 전국 고사장에서 치러지며 13일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예비소집일은 친구들과 함께 가기보다 혼자 가는 것이 좋다.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만큼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과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수능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봐야 한다.

이같이 미리 준비하면 수능 당일 자신 있게 시험장 입구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 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6·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 두는 것도 요구된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 5분 정도로 이 시간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분증·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 챙겨야 한다.

준비물을 미쳐 챙겨가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수능 시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 여분을 준비하고 만약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할 경우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어 필통에 여분 증명사진을 넣어 둬야 한다.

수능 전날은 밤 11시께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면 몸이 편안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하자”며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가 수능 당일 실력 발휘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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