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포항시, 영일만 고속도로 건설 최우선…이 시장, 14일 국회 방문
대구시장, 김재원 예결위원장 면담…24건 신규·증액사업 강력 요청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첫번째)은 국회 예산조정소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12일 국회로 출근해 정종섭(오른쪽)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과 김재원(가운데) 예결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국회 예결위가 11일부터 예산안 조정소위 심사에 들어감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시,포항시는 소위 의원들과 공조하며 우선사업 위주로 국비예산증액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예결위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 소위 심사에선 전체회의 질의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증액’과 ‘감액’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예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당초 ‘핵심건의사업 55개’를 정해 지역 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최근에는 ‘16개 주요사업’으로 압축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예산팀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포항~영덕)’을 최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총력을 기울이도록 특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영일만 17.1㎞ 구간을 횡단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총사업비 1조9천837억원)으로, 내년도에 설계비 명목으로 국비 100억원을 신청했으나 정부예산안에는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포항시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현안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한다. 이강덕 시장은 14일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경북도의 중점 예산확보 현안사업은 △포항~영덕간고속도로건설(남북7축)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영일만횡단구간고속도로건설 △울릉공항 건설 △북구미IC~동군위JC간 고속도로 건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건설 △문경~김천간단선전철화 △농소~외동간 국도4차로 건설 △포항영일만항국제여객터미널건설 △수요맞춤형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 플랫폼 개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RoJIC(로봇직업혁신센터, RobotJobInnovationCenter) △홀로그램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16개 사업이다.

포항시는 북구지역에 △지진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국민 지진안전체험관건립△죽장~달산간 국지도건설(69호선) 등 16개, 남구지역도 △국가하천(형산강) 퇴적물 정밀조사 사업 △포항종합운동장 리모델링사업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 개발 16개 현안사업의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권영진 시장은 국회 예산조정소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날 급히 서울로 상경해 12일 국회로 출근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 대응을 위해 정종섭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과 김재원 예결위원장을 면담했다. 이어 전해철 민주당 간사, 이종배 자유한국당 간사를 비롯해 송언석 자유 한국당 예산 소위 위원, 김현권 민주당 예산소위 위원 등 여·야 위원들을 일일이 만나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예산소위 위원 면담에 앞서, 기획재정부 구윤철 2차관, 안일환 예산실장 등 기획재정부 주요 간부를 만나 대구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별한 관심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영진 시장은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물 산업클러스터’와 ‘물 기술인증원’의 안정적인 운영, ‘5지(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 △‘조야~동명 광역 도로 건설’, ‘상화로 입체화 건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와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 24건의 주요 신규, 증액사업은 반드시 국비 지원이 필요함을 강력히 요청했다.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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