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발표, 전월 대비 4p 하락

경북동해안지역 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제조업황 BSI는 53으로 전월대비 2p 떨어졌다.

올 1월(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국 평균(72)보다 무려 19p나 낮은 수준이다.

실제 제조업 부문별 BSI를 살펴봐도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은 전월대비 5p 오른 67를 나타냈지만, 올 1월 매출(75)보다 8p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수출(68)과 생산(67)은 전월대비 각각 5p 떨어졌다.

11월 전망BSI도 56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부문별 전망BSI으로는 수출(66)에서 7p나 떨어졌고, 생산(70)과 가동율(70)도 각각 4p 빠졌다.

비제조업 10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지만, 11월 업황 전망BSI는 64로 7p 하락했다.

부문별 실적BSI는 매출(73)과 인력사정(83)이 각각 5p·2p 소폭 상승했지만, 채산성(78)은 4p 떨어졌다.

부문별 전망BSI 역시 채산성(74)과 자금사정(74)에서 각각 10p·8p나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에서도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10월은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제조업 BSI는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적으로 철강업계를 비롯해 자동차·건설업 등 전반적인 기업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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