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구조 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이 네 번째 실종자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나간다.

13일 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색은 함선 2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됐다. 지난 12일 낮 12시 9분께 수습된 실종자 박단비(29·여) 구급대원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청해진함과 광양함의 원격 무인잠수정(ROV)이 동체가 발견된 위치에서 남쪽과 박 대원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인다.

잠수지원함과 양양함, 해군함 3척, 탐구22호, 해양2000호, 뉴포세이돈호 등 7척은 음파탐지장비 사이드스캔소나와 다방향 CCTV를 동원, 구역을 나눠 수색을 펼친다.

독도 연안 수중수색에는 해경과 소방 잠수사 36명이 투입된다. 수심 40m 이내 독도 북쪽 연안 13개 구역을 수색한다.

앞서 투입이 결정된 민간잠수사들은 13일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면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색에 참여한다.

함·선 12척과 항공기 6대 또한 박 대원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지원단은 이날 오후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파고 등에 따라 수색계획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독도 부근 해상은 13일 오후부터 10∼18㎧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2∼5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 것으로 보여 일부 수색은 난항이 예상된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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