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끌 중장기 협력사업 발표…21개 분야 116개 세부사업 제시

13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하반기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과 대구의 상생협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13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올해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어 민선 7기 대구경북 상생협력 주요성과와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7기 대구경북 상생협력 주요성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공사와 광역철도망(구미~대구~경산) 공사 착공,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협력 등을 꼽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경북대구의 100년을 이끌어갈 중장기 협력 사업인 그랜드 플랜이 발표됐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그랜드플랜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수행한 연구용역 과제로 ‘함께 이룬 세계 일류, 행복한 대구경북’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경북대구 상생협력을 위한 10대 전략, 21개 분야 116개의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구미-포항 연구개발특구 연계강화, 미래형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해외시장 개척 공동판로 확대, 영일만항 공동 홍보, 대구경북형 상생협력 일자리 모델 구축,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 프로그램 개발, 대구경북 관광지원센터 공동운영 등이다.

이와 함께 경북·대구 공동 크루즈상품 개발, 화훼·관상식물 활용 도시열섬현상 저감사업, 2·28 민주운동 기념사업 공동 추진, 2020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 지원 등 4개 사업을 신규로 채택해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경북대구의 운명이 달려있는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 신산업 육성, 경제공동체 실현, 관광분야 협력 등 520만 시도민의 대통합을 이루는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지역현안과 국비지원 건의를 위해 청와대, 국무총리실을 권 시장과 함께 찾아다녔다”며 “대구와 경북은 전례 없는 상생협력을 이루고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지속적인 상생협력사업의 추진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통해 대구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대구경북 그랜드플랜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상생협력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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