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지역 기자들과 간담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서울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경북 대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기동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이기는 선거를 목표로 최대한 빨리 공천문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내 공천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경북·대구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예전에는 보통 1~2월께 공천작업이 이뤄져 왔지만 이번 21대 총선과 관련한 공천은 가급적 빨리 매듭짓겠다”며 “현재 당 혁신위와 총선기획단이 (공천) 좋은 방안을 찾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총선기획단의 최종안이 올라오면 심사숙고해서 1~2주 안에 공천작업을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TK 3선 이상 물갈이’와 ‘중진 의원 험지 차출설’ 등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물갈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인적 쇄신으로 표현한다”며 “모든 것은 기획단에서 검토하고 있고 총선승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당 대표의 TK 출마설과 관련해선 “지금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총선 그림을 그릴 때”라며 “(공천)모든 것은 당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며 아직은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좌파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도 부족하며 최소한 3/2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며 “이기는 선거를 위한 최상의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비정상적인 비대위 체제 운영이 잦았고 지금은 모든 것을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는 정당”이라며 “이제 남은 과제는 당 혁신과 좋은 공천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속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오래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며“여성의 몸으로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문재인 정부)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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