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용역, 삼보기술단 컨소시엄 최종 선정
실시설계 후 2022년 착공 예정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과 역사 위치가 2020년 11월 결정된다.

13일 김천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남부내륙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업체선정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한다.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중 ‘삼보기술단 컨소시엄(삼보기술단 + 동명기술공단 + 서현기술단 + 유신)’이 최종 용역업체로 선정됐으며 용역예산은 110억 원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1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는 △노선 및 정거장 등의 배치계획 △철도 수송수요 예측 △공사내용·기간 및 사업시행자,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의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에 곧바로 착수돼 2022년 남부내륙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가 통과하는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역사 유치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고령군과 성주군이 역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천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성주, 고령, 합천, 의령, 진주, 고성, 통영, 거제에 이르는 총 172㎞의 연장에 4조7000억 원의 사업비(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SOC 사업이다.

철도가 개설되면 김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거제까지 1시간 10분으로 단축돼 김천은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21세기 대한민국 사통팔달의 중심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1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자 담화문을 발표하며 김천 발전을 위한 큰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김천이 지리적인 위치로만 내륙의 중심이 아닌, 사통팔달의 모든 길이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 도시로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새로운 철도 건설이 가지고 올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자족도시 김천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와 함께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 문경 ~ 김천 선까지 연결돼 중국, 러시아로 향하는 유라시아 철도의 전초기지로서 동북아시아의 관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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