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동부사적지 일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리모델링하고 음악방송도 실시한다. 사진은 계림숲 산책로의 경관조명 모습.
경주시가 주요 유적지의 야간 경관조명을 리모델링하고 감미로운 음악도 방송키로 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사적지대인 동부사적지의 계림숲, 내물왕릉 일원, 첨성대광장 및 꽃단지 쉼터와 노동노서고분군의 야간 경관조명등을 새롭게 리모델링(정비) 하고 동부사적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방송을 실시한다.

먼저 최근 문화재 야간관광의 활성화와 함께 시민들의 야간 산책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동부사적지의 어두운 조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고자 사적지 경관조명을 일제 정비했다.

이에 따라 계림숲 내 정비된 산책로 경관조명등(40등)을 따라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숲을 거닐며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고의 촬영명소인 계림숲~내물왕릉 구간의 수목경관조명등 14등과 고분경관조명등 13등을 보수·보강해 전체적인 사적지 조도와 풍부한 색감 연출로 동부사적지대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또한 관광객과 시민들의 여유로운 산책을 위해 사적지 곳곳에 설치된 휴게쉼터 중 사용이 많은 4개소의 쉼터에 경관조명등 설치로 이용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더불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노동노서고분군에도 경관조명등 33등을 보수해,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산책 장소와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시는 동부사적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방송을 11월부터 시작했다.

동부사적지대는 광대한 면적과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제한사항 등으로 그동안 음악방송을 첨성대 주변에만 실시했으나, 기존의 주보행로 조명등(석등), 보안등, 화단의 울타리 수벽 등을 이용해 총 45개 스피커를 첨성대, 꽃단지, 주보행로 등 3개 구역에 관광구역 특성에 맞게 음량조절 및 안내방송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방송음악은 인터넷 음악방송업체 전문프로듀서가 한국 전통음악과 퓨전국악, 가요 등을 엄선해 다양하고 계절에 맞는 음악방송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동부사적지에서 아름다운 사적지 야간경관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선율, 다양한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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