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흥해체육관 대피소 생활로 인한 피로 누적과 건강이 악화된 이재민들에게 안정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주 대책이 수립됐다. 흥해체육관 대피소에 거주하는 이재민 96가구 중 이주를 희망한 83가구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피해주택의 현장 조사를 실시한 62가구에 대해 주거안정심의위원회에서 이주를 의결해 최종 이주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주하는 이재민에게는 이사비와 월임대료를 지원하며, 이사비는 가구당 100만원, 월임대료는 LH가 50%감면하고 포항시에서 50%를 부담하게 된다. 또한 LH국민임대주택에 이주하는 이재민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안정 모니터링을 추진해 안정된 주거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LH 대구경북본부 두 기관은 지난 14일 포항지역 지진피해 이재민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최종명 주거안정과장은 “지진발생이후 오랫동안 대피소 생활로 심신이 지친 이재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