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45회 금오대상에서  (사)국학연구회 신후식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문화부문 수상을 하고 있다.
1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45회 금오대상에서 (사)국학연구회 신후식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문화부문 수상을 하고 있다.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국학연구회 신후식 이사장이 1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45회 금오대상에서 문화부문 수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비영리사단법인 금오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총장)는 대구경북지역의 시·도민 중 숨은 일꾼을 발굴하고 그들의 노고에 격려하기 위해 매년 각 기관단체, 학계, 언론계 및 일반 시민으로부터 국가보훈, 사회봉사, 청소년, 효행, 문화, 치안, 방위, 방재, 국가행정, 지방행정 등 10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공적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문화부문 수상자인 신 이사장은 1947년 문경시 우지동 평산신씨 세거지에서 태어나 문경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2007년 경북도청에서 서기관으로 퇴직했다.

평소 향토사연구에 몰입하던 신 이사장은 공직 퇴임 후 사단법인 국학연구회를 창립하고 더욱 더 향토사연구에 나섰다.

그동안 문화 관련 각종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5710건의 자료를 4권의 보고서로 국사편찬위원회에 제출했고, 10년간 27종의 자료집을 발간해 100여 개 도서관과 지역사회에 배부했다.

또 각종 비석을 탁본해 5회 전시, 집집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고문서를 발굴해 4회에 걸쳐 전시했으며, 국학강좌 17회, 국학탐방 17회 등의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의식을 고취시켰다.

이와 함께 수산유고, 추재유사, 평주세고, 시조집, 논설집 등을 편집·발간하고 단체 강의와 기고문을 통해 문화의식을 기르는데도 크게 힘썼다.
 

1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45회 금오대상 시강식이 열리고 있다.

국학연구회를 창립한 후 109명의 유료회원을 둔 사단법인으로 육성하고, 대구지부를 두는 등 문학, 사학, 철학의 인문학인 국학 보급에 앞장섰다.

특히 문경지역의 명가를 찾아가 소장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해 자료집 ‘문경명가소장 근현대 자료집 1, 2’를 발간했다.

여기에는 고서 171점, 고문서 247점, 도서 95종, 근대문서 301점, 현대문서 621점, 시청각 자료 288점 등 총 1,523점이 해제돼 있어 향토사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지역 어느 단체에서도 하지 않는 지역의 문집과 도서 발간 사항을 문경시장과 국학연구회 연명으로 안내하고 조사해 문경인이 저술한 문집 538종, 도서 1190종 등 총 1729종을 조사하여 시립 모전도서관에 기탁을 권유하는 서한문을 내는 등 문경시의 특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문경문원 편집위원장을 맡아 10년에 걸쳐 조사된 문집과 도서를 바탕으로 조사 연구 집필하여 문경문원 8권에 535종의 문집과 도서를 해제해 문경시의 특수 사업이 되었다.

회원들이 역사의 현장 방문에 유용하게 활용될 ‘국학연구 핸드북’ ‘국학인’을 발간하고 기록이 역사라는 인식에서 국학연구회의 활동 사항을 정리한 ‘집념통천’을 발간하여 회원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배부하여 활용 보존케 했다.

신 이사장은 신한국운동 추진본부 인성대학원 등 평생교육 기관 단체 및 학교와 초청 강의와 기고를 통하여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켰고 법고창신의 신념으로 지역민의 문화의식 향상에 노력해오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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