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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향토가수다] 예천 출신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
[나는향토가수다] 예천 출신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
  • 이정목 기자
  • 승인 2019년 11월 17일 21시 4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18일 월요일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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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이발사로 트로트 대중화 앞장"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예천지역 가수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씨.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예천지역 가수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씨.

일상에서 어떤 일을 기분 좋게 즐기면서 일할 때면 무의식중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릴 때가 종종 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일을 마치면 성취감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모든 사회인이 바라는 일상 가운데 하나이다.

예천에서는 노래하는 이발사가 지역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60대로 접어든 가수 채희삼 씨는 예천에서 태어나고 예천에서 자라 예천에서 이발사 겸 가수활동을 하는 예천 토박이다.

유년시절 일찍이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이발사의 길로 접어든 채 씨는 올해로 40년 차 가위질을 이어가고 있다. 그저 일이 신나고 노래가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일하던 버릇이 가수로서의 제2의 인생을 꿈꾸게 한 원동력이 됐다.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예천지역 가수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씨.

2005년 예천군민노래자랑에서 입상을 한 뒤 실력을 인정받아 ‘인생 뭐 있나’라는 곡으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15년 ‘안동역에서’를 작사한 김병걸 작사가를 만나 ‘문자라도 보내볼까’라는 곡으로 방송을 비롯해 지역 행사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연예·예술인 예천 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회원 35명과 함께 틈틈이 경로당과 요양원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예천을 알리는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 홍보를 위해 기획한 ‘예천 전국가요제’가 올해 4회째로 접어들면서 올해만 240여 명의 참여자가 예천을 다녀가 지역 행사와 함께 예천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금은 무명에 가까운 지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트로트를 더욱 대중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큰 포부도 있다. 지난해 동료 가수로 함께 무대에 오른 송가인이 트로트를 더욱 대중화시킨 만큼 그동안 주춤했던 방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좋은 기회가 된다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도 준비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예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예술인 회원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이다.

또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비롯한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쳐 신바람 나는 예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인터뷰 뒤에 있을 노래교실 수업을 준비했다.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예천지역 가수 신바람 이발사 채희삼씨.

 

 

 

다음은 채희삼 씨와 일문일답.

- 자기소개를 해 달라.

△ 저는 예천에서 나고 자라고 예천에서 이용업을 하고 있는 채희삼 입니다.

- 가수가 된 계기는.

△ 제가 이용업을 하다가 가수라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죠. 그런데 음악을 상당히 즐겼습니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에 2005년도에 예천군민노래자랑이 있었어요. 그 때 제가 나가서 입상하게 됐어요. 입상을 하다 보니까 그때 용기를 얻어서 (지역에서)가수 활동을 하게 됐죠. 하다가 친구인 싱어송 라이터인 권예승씨라고 있는데 그 분께 ‘인생 뭐 있나’라는 노래를 한 곡을 받아서 활동을 하다가 2015년쯤에 ‘안동역에서’ 작사가 김병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만나서 노래를 괜찮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래를 한 곡 받은 것이 ‘문자라도 보내볼까’이 곡으로 지금 계속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가수 데뷔 뒤 주변의 반응은.

△ 잘했다. 주위에서는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저의 마음은 항상 부족했죠. 모자라는 마음도 많고 (가수 데뷔에)용기가 나지는 않았어요. 노래를 접하는 장소에 가면 “너는 노래를 잘하니까 하지 마라” 이런 말도 많이 들었었는데 그래서 어디에 나가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사실 그런 용기가 안났죠. 그런데 우연한 계기에 노래자랑에 나가서 가수가 됐습니다.

- ‘문자라도 보내볼까’ 노래 반응은.

△ 전국의 가요 채널과 TV에도 여러 번 나갔습니다. 나가서 방송도 많이 했고 가요방송도 100여 편 정도 찍고 활동도 꾸준히 했어요. 하다가 지역의 예천 연예인·예술인협회 지회장을 맡고서는 우리 회원들을 관리한다는 명목하에 지금은 조금 (방송활동을) 줄이고 있습니다.

- ‘문자라도 보내볼까’ 짧게 한 소절 해 달라.

△ 가사 말을 보면 작사가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문자라도 보내볼까는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서 지금 세월이 지났으니까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니까 그때 당시 떠났을 때에 문자라도 보내봤으면 돌아오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에 곡을 써 붙였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무슨 뜻이냐면 노래로 한다면 ‘문자라도 보내볼까 이미 늦었겠지만 후회한다고 사랑한다고~’이렇게 부르는 곡입니다.

- 대표곡 외에 다른 활동곡은.

△ 지금도 준비하는 곡이 있습니다. 지금 준비하는 곡이 내년부터 나갈 곡인데 ‘수줍은 안녕’이라고 이 곡도 서동미 시인께서 시를 한 편 줬어요. “이걸 노래로 한번 붙여보세요”라고 보내주셔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가수활동 가운데 에피소드는.

△ 촬영지를 여러군데 다니면서 모 방송사에 ‘산따라 물따라 노래따라’라는 프로그램에 1박 2일 촬영을 나갑니다. 가면 거기서 각 지역 대표되는 상주나 창녕, 멀리는 무안 등에 가서 촬영할 때의 보람은 금전적이기 보다도 각 지역의 문화를 알아간다는 것이 큰 보람이 아니었나, 계속 이용업만 하면서 안에만 있다가 나가서 촬영을 하면서 그 지역을 알아가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예천의 대표적인 가볼만 한 곳은.

△ 예천에는 아주 먹거리도 풍부하지만 갈 곳도 많아요. 지금 가을철이잖아요. 입동이 지났지만 명봉사 같은 경우는 가을 단풍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또 용문사는 윤장대가 국보로 돼 있어서 그곳 사찰이 아주 유명합니다. 또 회룡포라던가 삼강주막이라던가 특히 지금 예천군에서 큰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삼강문화단지가 가볼만 하고 이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가볼 만한 곳이 아주 많습니다.

- 예천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 먹거리는 대표적인 것으로 용궁면은 순대가 아주 유명합니다. 순대, 오징어 불고기 등 모든 부위가 양념 맛이 좋아서 아주 유명합니다. 그리고 예천 한우가 맛이 상당하거든요. 입에 넣으면 살살 녹습니다. 드셔 보시면 너무 좋습니다.

- 앞으로의 방송활동 계획은.

△ 송가인을 키운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큰 스타를 만들어 냈잖아요. 송가인은 지난해 솔직히 말해서 문경이나 예천에 행사할 때 오면 정말 무명이었습니다. 저희들과 같이 공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고 나니 스타가 됐죠. 그래서 송가인이 트로트를 (대중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그래서 요즘 우리와 같이 트로트를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좋은 반응이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방송 촬영도 곧 있으면 잡힐 것이고 그리고 주위에서는 “아침마당에 ‘도전 꿈의 무대’를 나가보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권하는 분도 계신 데 아직까지는 제 역량이 부족하고 용기가 안 나서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때는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KBS ‘꿈의 무대’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지역 활동 계획과 포부는.

△ 제가 예천 연예인·예술인 협회를 맡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연예인들을 예천을 대표하는 실질적인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회가 많은 재능기부를 하고 많은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싶고 협회에서 큰 인물이 좀 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 경북일보 독자들에게 한마디.

△ 경북일보 저도 매일 구독을 하고 있지만 정말 모든 면에서 앞서가고 지역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매체입니다. 제가 늘 지면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오늘 (방송)인터뷰까지 해서 고무적인데 좋은 신문사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넷 영상뉴스 ‘경북일보TV’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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