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사초 모습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15일 곱슬사초 추출물을 국제 화장품 원료 사전(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지난 7월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 반응을 곱슬사초 추출물이 완화해 준다는 내용을 담은 ‘곱슬사초를 이용한 항염증 조성물(제10-2019-0086819)’이란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대식세포(macrophage)에 미세먼지를 처리하면 염증 반응에 의해 산화질소(nitric oxide)가 생성되는데 곱슬사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산화질소 생성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에 따른 조치였다.

김민진 동식물 활용연구팀 전임 연구원은 “미세먼지는 폐 속으로 들어가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장시간 노출된 세포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등 현대인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곱슬사초 추출물을 이용해 향장품 및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곱슬사초는 습한 풀밭과 제방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하며 시베리아 동부와 몽골, 일본, 중국, 만주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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