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경북일보 문학 대전 시상식이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열렸습니다. 시와 소설 등 각 분야 4559편의 작품이 출품돼 총 51명의 당선작이 선정됐습니다.



<리포트>

시 부문 공동대상 수상자인 최재욱 작가는

평소 좋아하던 수석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최재욱 / 시 부문 대상 ‘물의 기억 속으로’

“물들이 만들어 놓은 둔덕과 모래언덕, 갈대 숲 이런 것을 바라볼 때 그 물들이 소리 없이 돌들을 깎아가면서 내 몸을 내어주듯 한 사람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점에 영감을 얻어 시를 쓰게 됐습니다.”



공동대상 수상자 소설부문 정월향 작가는

처음 시도한 소설 작품에서

햇살에 영감을 얻어

차별 없는 삶을 이야기한다는 점을

작품 활동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정월향 / 소설 부문 대상 ‘안타깝게도 라이트세이버’

“햇살이 골고루 내려주는 평등성에 주목을 해서 시작을 했고 햇살의 손가락이라는 이미지를 가져와서 말을 잘 못하는 소년이 겪게 되는 햇살과의 이야기(담았습니다)”



최고령 수상자인 박광수 작가는

어려서부터 글을 좋아했지만 퇴직 후 꿈을 이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광수(78) / 시 부문 은상 ‘아버지의 가을’

“어려서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시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어요. 살다 보니깐 퇴직한 후에 귀농을 해서 농사를 지으면서 생각날 때 마다 한편씩 썼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식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총 4559편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공동대상 각 500만 원 등

총상금 3400만 원이 수상자에게 주어졌습니다.



특히 해마다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문학대전이 개최되면서

청송이 국내 문학 창작활동의 장으로 되고 있다는 평입니다.



<인터뷰> 한국선 / 경북일보사장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김주영 선생님 객주문학관을 설립해서 이 자리에 매월 반 이상을 청송에 계시면서 문학인들의 뜻을 보듬고 또 그 명성을 통해서 전국에 청송을 홍보하시는 그 가치를 통해 이 많은 작품이 접수되지 않았나 생각되고”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문학 대전은

문학 인사와 당선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학술포럼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특히

문학 대전이 매년 청송에서 개최되는 만큼

청송을 문학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경희 / 청송군수

“내년도에는 이 행사를 할 때 사과축제 기간 내에 하게 되면 여러분이 오셔서 청송의 사과 향기도 맡으면서 청송의 아름다운 멋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한편, 경북일보는

한국 문학 활성화를 위해

한국 문인협회와 문인 지망생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경북일보 이정목 입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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