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실내체육관…지휘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 말러 교향곡 2번’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친다.
해오름 동맹 도시인 울산, 경주, 포항시가 연합해 제작하는 이 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소프라노 김방술(울산대교수),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경성대교수)가 출연하고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해설을 한다. 지휘는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임 상임지휘자는 올해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의 규모에 걸맞은 작품으로 말러 교향곡 2번을 선정했다. 이 곡은 120명의 오케스트라와 130명의 합창단이 필요한 초대형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산, 출연인원 등 제작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매우 드물게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서 이번 공연은 지역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보헤미아 출신인 구스타프 말러 (1860~1911)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지휘자로서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교향곡 작곡가이다. 그는 교향곡의 규모를 최대화 했으며 올해 영국 BBC 뮤직매거진에서는 전 세계 151명의 지휘자를 대상으로 ‘위대한 교향곡 20’을 선정했는데 말러의 교향곡이 세 곡(2, 3, 9번)이나 선정됐다.
임헌정 상임지휘자는 서울대 재직 기간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통해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후 20년이 지난 올해 말러교향곡 2번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말러 교향곡 2번은 연주시간이 90분이다. 총 5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4악장에 독창자 소프라노와 메조 소프라노가 등장하고, 5악장에 그 두 성악가와 대규모 합창이 등장한다.
세기말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작곡가 말러의 교향곡 2번의 웅장함은 지역음악 애호가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관람료는 전 좌석 3000원이며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고, 당일 현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