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을 시민 불만(맛·냄새·외관) 제로로 만든다’

대구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구 시민들에게 공급된 수돗물이 세계보건기구 ‘먹는 물에서 소비자 불만 원인물질 기준치’를 적용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먹는 물)의 맛, 냄새 그리고 외관에 대해 소비자 수용관점에서 ‘불만을 일으킬 수 있는 물’인지 여부를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로 평가를 실시했다.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대구 5개 정수장(매곡, 문산, 고산, 가창, 공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대구수돗물이 소비자가 불만을 일으킬 수 있는 26종의 물질과 인자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수돗물의 검사결과, 물리적인 인자(3종)는 △ 거부감이 없어야 하는 맛과 냄새는 ‘무미 무취’△ 외관과 관련되는 물질인 색도와 탁도는 각각 불검출과 기준치의 1/60 수준으로 검출됐다.

무기물질(10종)은 △세탁물·위생용품에 얼룩이 생기게 하는 원인물질인 철, 구리, 망간은 불검출 △ 불쾌한 맛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아연은 기준치의 1/800 수준 △ 탈색과 침전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알루미늄, 불쾌한 맛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나트륨, 황산이온, 염소이온은 모두 기준치의 1/10 수준 △부식을 유발하거나 비누를 과다하게 소비시키는 원인물질인 수소이온농도와 경도는 적정 수준을 보였다.

유기물질(13종)은 △불쾌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모노클로로벤젠, 1,2-디클로로 벤젠, 1,4-디클로로벤젠, 1,2,3-트리클로로 벤젠, 1,2,4-트리클로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스티렌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모두 불검출 △ 불쾌한 맛과 거품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합성세제는 불검출, △ 불쾌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2-클로로페놀, 2,4-디클로로 페놀, 2,4,6-트리클로로 페놀과 같은 소독부산물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 먹는 물에 대해 소비자 건강관점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건강과 관련된 물질의 기준치와 수돗물을 비교해 볼 때 무기물질인 △구리와 망간은 모두 불검출, 그리고 유기물질인 △1,2-디클로로 벤젠, 1,4-디클로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스티렌, 2,4,6-트리클로로 페놀은 모두 불검출됐다.

이승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와 같이 대구 수돗물이 건강한 물로 평가된 만큼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도록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최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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