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확보로 경영정상화 기대

올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막판 힘을 쏟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사장 조정우)이 울산 3공장 매매계약을 체결, 경영정상화를 위한 부실사업 매각 등 이행약정 자구계획을 마무리 지었다.

포스코플랜텍은 18일 울산소재 중견기업과 10만5759.9㎡(3만1989평)규모의 울산 3공장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3공장은 복합화력발전소 주요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비롯 화공플랜트 기기·고로·전로·철구조물 등의 제작공장으로 운영돼 왔으나 일부 시설만 제외하고, 지난 2017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포스코플랜텍은 그동안 울산 공장 매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울산지역 등을 비롯한 국내·외 경기침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하지만 지난해 울산 1공장 매각에 이어 지난 8월 2공장, 18일 3공장까지 매각을 성공시킴에 따라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자구계획을 완료했으며, 이제 자본잠식 해소만 남게 되었다.

실제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3년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부실사업 정리까지 마무리 되면서 채권단과 약정한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접어 들었다.

채권단은 지난달 말 워크아웃 졸업의 마지막 고비인 자본잠식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투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공장매각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발생한 이익으로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015년 워크아웃 이후 철강 플랜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매년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부실사업인 울산 공장 매각 마무리로 더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워크아웃 졸업의 마지막 관문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포스코 및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원이 더욱 더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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