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오브 마이 오운’ 등 모두 7개 작품 선보여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의미 담아

22일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제8회 스웨덴영화제 개막작인 ‘문 오브 마이 오운’의 한 장면. 화성산업.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선수 비욘보리와 유년기 라이벌이던 테드 예르데스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않고 매진해 스웨덴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반열에 올랐다. 성공 가도에 오른 그였지만, 고질적인 정신적 문제로 그의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한네스 홀름 감독은 ‘문 오브 마이 오운’(A Moon of My Own)이라는 제목으로 싱어송라이터 테드 예르데스타의 인생 이야기를 필름에 담았다.

이 영화는 한국-스웨덴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 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22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마련하는 ‘제8회 스웨덴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개막식에는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 주한스웨덴 명예영사인 이종원 화성산업 사장이 참석해 스웨덴영화제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재외공관이 주최하는 영화제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스웨덴영화제에서는 ‘문 오브 마이 오운’ 외에도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운영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을 다룬 미카엘 헤드룬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도 선보이는데, 양국의 수교 60주년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말괄량이 삐삐를 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일대기를 다룬 성장영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 등 모두 7편의 작품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된다. 스웨덴영화제 상영작품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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