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배병민 예술감독(대구시립국악단 대금 수석단원).
배병민 예술감독(대구시립국악단 대금 수석단원).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의 네 번째 기획페스티벌인 ‘수성아트피아 국악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30분에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개최된다.

2018년에 이어 2년째 개최된 수성아트피아 국악축제는 퓨전국악을 지양하고 오랫동안 지켜져 온 우리 전통의 멋과 얼을 전통답게 지키고 집중해 지역 국악인들의 뛰어난 연주기량을 널리 알리고 국악인들과 지역민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 전통국악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페스티벌이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국악단 대금 수석단원 배병민이 예술감독을 맡아 악(樂), 가(歌), 무(舞)라는 부제로 3일간 정악, 판소리, 무용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축제의 첫째 날인 20일에는 영남대학교 국악전공 교수인 대금연주자 이영섭,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수석단원인 피리연주자 이혁동이 경풍년, 염양춘을 연주한다. 또한 경북도립국악단 차석단원인 피리연주자 이주상, 천안충남국악관현악단 단원인 대금연주자 손경락이 각각 상령산과 청성곡을 선보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가야금병창 연주자 이영신이 특별출연해 정악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21일에는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장학생인 소리꾼 오영지, 제12회 한밭국악전국대회 일반부 대상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양수진이 각각 적벽가 중 적벽대전, 춘향가 중 십장가를 선보이며, 남원시립국악단 창악부 단원인 조선하와 제2회 세종시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우소혜가 각각 춘향가 중 이별가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 국악축제 포스터.

또한 특별출연으로 제8호 흥보가 전수장학생이며 경북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은채가 출연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공연한다. 반주는 제16회 장흥전통국악대제전 고법부 대상을 수상한 고수 장주영이 맡았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무용을 주제로 구미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인 이선민과 구미 명창 박록주 기념 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성희가 각각 버꾸춤과 도살풀이를 선보이며, 우리춤협회 대구경북지회 이사인 이영재, 창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이정진, 창원시립무용단 부수석단원을 역임한 박진미가 각각 김백봉류 부채춤, 태평무, 김평호류 남도소고춤을 공연하며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인 공성재를 중심으로 7명의 악사가 반주를 맡는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수성아트피아 국악축제는 전통은 전통답게, 지키고 다듬고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며 “세계 속의 한국음악, 특히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에서 국악의 가치성을 찾고 나누는 노력은 우리에게 더 많이 요구된다. 혼신의 노력으로 준비한 사흘간의 잔치에 기꺼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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