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백산에 핀 첫상고대.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신종두)는 19일 아침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일대에 첫 상고대가 피었다고 밝혔다.

상고대는 밤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나무에 붙은 서리의 일종으로, 햇빛이 닿으면 금방 녹기 때문에 이른 아침 산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풍경이다.

상고대가 피면 산은 겨울에 접어든다.

이번에 피어난 소백산 국립공원의 상고대는 건조한 날씨로 예년보다 다소 늦었지만 기다린 시간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19일 소백산에 핀 첫상고대.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특히 연분홍 철쭉만큼이나 아름답다는 겨울 소백산을 살짝 선보인 상고대의 절경에 탐방객들은 옷깃을 여미며 다가올 겨울이 더욱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이현태 소백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추운 날씨에 핀 상고대인 만큼 산행 시 방한의류 및 빙판길 등 안전에 주의”를 당부하며, “아름다운 소백산의 겨울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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