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청 전경
칠곡군은 20일 2020년 당초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가졌다.

예산규모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62억 원 증액된 5323억 원으로 9.5% 증가해 칠곡군 당초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처음 5천억 원을 돌파한 이후 당초예산으로는 처음이며, 2011년 3281억 원에서 내년도 5323억 원으로 1.6배 증가한 규모로 연평균 5.7% 비율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칠곡군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예산 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380억 원 증가된 463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693억 원으로 82억 원 증가했다.

주요 세입예산으로 자체세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1285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24.1%다.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 3671억 원과 순세계잉여금, 전입금 등 보전수입이 367억 원이다.

칠곡군은 지역 경기여건을 고려해 직원 복무 관련 및 업무추진비는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과 노후SOC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편성내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회복지분야는 1586억 원으로 2019년보다 7.8%가 증가했으며, 농림해양수산 414억 원, 환경 369억 원, 문화 및 관광 366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51억 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관호산성공원 조성 56억 원, 남율~성곡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38억 원,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 조성 32억 원, 북삼 국민체육센터 건립 20억 원, 석적 국민체육센터 건립 20억 원, 왜관8리(월오)~금산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1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백선기 군수는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보통교부세 정체와 사회복지비 확대지원 등으로 지방비 부담이 증가해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기본원칙에 충실하면서 군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이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칠곡군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최종 확정된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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