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황남초등학교는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해 제작된 재난 안전모를 9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급하고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경주황남초등학교는 지난 18일부터 19까지 양일간 재난방재용 안전모를 9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급하고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안전모는 ‘재난방재용경안전모 보급 및 재난 안전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헙재단, 블루인더스 4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제작한 안전모다.

이날 배포된 안전모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해 제작된 재난 안전모로 재난 발생 시 1차적으로 신체, 특히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재난 필수품이다.

안전모 전달과 함께 실시된 학생교육은 기존의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지진송 배우기, 안전모 착용법, 모의 대피 훈련을 포함한 ‘체험형 안전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지하게 교육 내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제 위험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재난안전훈련 실시 후 교장실에서 재난 방재용 경안전모를 보급하고 인증하는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학생대표 4명이 세이프캡틴으로 선정돼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훈련을 함께 한 한 교사(3학년 담임)는 “경주지진 이후 학생들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높았는데 이번 안전모 보급 및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고 행동요령을 익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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