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황희 의원·스마트모듈러포럼·한국철강협회 공동 주최
'2019 국제 모듈러 포럼' 국회서 열려

자유한국당 박명재·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과 한국철강협회·스마트모듈러포럼 공동주관으로 ‘2019 국제 모듈러 포럼’이 20일 국회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철강 수요산업 창출과 모듈러 산업 활성화를 위한 ‘2019 국제 모듈러 포럼’이 2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려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더불어민주당 황희(서울양천갑) 국회의원과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스마트모듈러포럼(회장 박상우)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세계 스마트건설 시장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모듈러 비즈니스 모델 집중 분석과 국내 모듈러 프로젝트의 성공 방정식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모듈러’는 기존의 건설방식에 제조업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건축공법으로, 구조용 강재 프레임은 물론 시공에 필요한 대부분을 부품화시켜 공장에서 만든 뒤 현장에서는 간단한 설치로 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모듈러 건축은 국책연구의 실증단지나 공공건축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될 뿐 민간 건설업계에서 모듈러 건축기법을 완전히 받아들이기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포럼에서는 모듈러 건축 사례와 건설 비즈니스 모델 등 모듈러 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 뒤 건설업계와 국토부, 학계 관계자의 심층 토론이 펼쳐졌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 날 포럼은 1부 순서에서 세계적인 구조설계 사무소인 Ove Arup의 홍콩지사 고만호 펠로우가 ‘모듈러건축,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란 주제로 다양한 모듈러 건축 사례와 기술을 소개했으며, 워싱턴 주립대 라이언 스미스 교수는 ‘공장생산 적용방식의 건설 비즈니스 모델’이란 주제로 미국의 모듈러 관련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했다.

이어 워싱턴대 김용우 교수는 ‘생산시스템 변화와 노동시장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특별영상강연을 통해 모듈러 생산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한양대 안용한 교수가 ‘국내 모듈러 건설 Project의 성공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의 다양한 모듈러 건설 사례를 살펴봤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 이화여대 이준성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강연자들과 이유리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하태훈 대우건설 팀장·정재욱 과학기술대 교수·이상영 스타코 MC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 모듈러 비즈니스 발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 앞서 박명재 국회의원(국회철강포럼 대표)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 모듈러 산업이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건설업계 역시 스마트 건설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오늘 함께 참석한 황희 의원과 함께 국회 차원에서 모듈러 건축이 성공적을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선호 국토부 차관과 이현수 대한건축학회장·신경재 한국강구조학회장 등도 모듈러 건축관련 제도와 정책 조성 등 모듈러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박명재·황희 국회의원, 한국철강협회, 스마트모듈러포럼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법 제·개정은 물론 모듈러 산업과 관련된 많은 분야에서 공동 발전방안을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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