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총 공사비 3조 원 규모의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진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공사는 20일 파나마 메트로청(The Metro of Panama Secretariat)이 지난해 9월 입찰 공고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서부지역인 아라얀까지 총연장 26㎞의 모노레일 노선과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는 26억 달러로 한화 3조 원이며 공사기간은 4년 6개월이다.

파나마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시스템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수주을 위해 2년에 걸쳐 대구시·현대건설과 함께 건설경험, 공사의 운영 노하우 등을 긴밀하게 공조해 왔다.

이를 통해 스페인·중국 등 유력업체와의 경쟁에서 높은 평가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공사의 주요역할은 설계서에 대한 기술검토, 시스템 설계에 맞는 설치여부 확인, 구조물 시공과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확인, 개별 성능검사 및 시운전 시 노하우 제공과 운영자 교육 등이다.

향후 계약체결과 준비과정을 거쳐 사업 착수 시 공사는 설계·시공·시운전 등 사업전반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운영과 유지관리 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홍승활 사장은 “이번 진출은 지난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수익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싱가포르 중정비 사업수주 등 추가적인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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