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부터 개발 시작…생활+문화 어우러진 복합공간
경북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석정도시개발(이하 석정개발)이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수 절차를 끝마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20일 석정개발은 지난 6월 말 성사시킨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수와 관련, 주식인수대금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금 완납으로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은 공식적으로 석정개발의 품에 안기게 됐다.

석정개발 측은 약 5개월에 걸쳐 이뤄진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서 사업의 기본 토대가 마련된 만큼 본격적인 개발 구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1985년에 지어진 시외버스터미널은 노후시설 및 지진 등으로 인해 벽이 갈라지는 등 꾸준히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재건축이 미뤄지면서 포항시 숙원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석정개발은 복합터미널 개발과 동시에 주거 및 사무 공간을 확충해, 생활과 소비·문화생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첨단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석정개발은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부지가 상당한 사업인 만큼 한 번에 개발하기보다는 구역·단계별로 다양한 개발 방식을 고려 중이다. 개발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는 터미널 기능 수행 등 기존의 임직원들을 고용 승계하는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한편, 이들의 의견도 폭 넓게 청취할 방침이다.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회장은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을 지역 상권과 상생을 위한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며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며 “터미널 복합개발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정도시개발은 개발기획·설계·마케팅·분양·광고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계열사들을 두고 있는 부동산개발 전문그룹으로써 현재 경기도 오산, 대전 도안2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에서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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