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사에 안치된 1061위 영령들의 넋 위로

(사)영남진폐재해자협회 문경시지부(협회장 정성국)에서 주관한 제21주기 진폐재해순직자 추모제가 21일 오후 2시에 진폐순직자 위패실(문흥사)에서 고윤환 문경시장, 김창기 시의회 부의장, 정성국 협회장을 비롯한 문경시 진폐재해자 및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역경제 발전의 산업역군으로 피땀 흘려 일하다 순직하신 1061위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진폐재해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스물 한 번째로 열린 이번 추모제는 고윤환 시장의 분향 및 강신재배를 시작으로 새재지회장 성하영의 아헌과 유족대표 박노주의 종헌에 이어 유족 및 참석자들의 헌화 순으로 위령제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정성국 협회장은 “오늘 진폐재해순직자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추모제가 함께 피땀흘린 동료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진폐순직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윤환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진폐순직자의 값진 희생과 발자취는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다”며 “1,061위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폐재해자 유가족들의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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