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회 정례회 시정연설…"도민 삶의 질·소득 향상에 주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경북도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에는 성장·민생·동행을 3대 핵심가치로 청년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주력산업의 구조전환,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살리는 데 도정을 집중하며,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는 동행의 가치를 펼쳐 나가겠다며 성장과 민생, 동행을 3대 도정핵심 가치로 잡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총 9조6355억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 주력산업의 구조 전환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그동안 연례 답습적으로 추진하던 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강도 높은 예산개혁 등을 통해 이번 예산안을 마련했음을 강조했다.

우선 청년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와 ‘학·잡·아(學job兒) 프로젝트’를 시행해 학업,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고 ‘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소재, 이차전지, 5G, 백신,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성장산업이 세계수준의 기반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속 성장의 열쇠를 인구라고 보고 저출생 극복과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형 마을 돌봄터, 국공립어린이집, 공공산후조리원 등의 인프라를 추가 확충하고 임산부 편의향상을 위해 119후송서비스와 119아이행복 돌봄터를 새롭게 마련해 저출생 극복과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서 3대 문화권 사업의 조기 완료와 SNS, 방송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농촌 공동화 현상과 WTO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 유통지원예산을 대폭 투입하여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앞당기고,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를 가진 농업관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월급받는 청년농부’, ‘농어가도우미’ 사업 시행으로 농촌에 청년들이 찾아오는 희망의 경북농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북의 새로운 대전환점 마련을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대구와 함께 힘을 모아나가고, 포항 영일만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함께 북방경제의 관문으로 육성시키며, 중앙선 복선전철, 동해중부선 전철, 문경~김천 전철, 영일만대교, 동안고속도로 건설에 주력해 하늘과 땅, 바다로 경북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부터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미래를 향한 기반이 마련되고 도민의 삶의 질과 소득이 향상되는 202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