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계획안 심사 면밀히 검토

대구시 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20일 장기 미집행 공원일몰제에 대비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범어공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대구시 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태상)는 20일 혁신지원센터·복합문화센터 신축 예정지와 장기 미집행 공원일몰제에 대비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범어공원을 방문해 전반적인 사업 계획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았다.

대구시에서 제출한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보다 면밀한 심사를 위해 사전 현장 방문을 했다.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 신축은 제3 산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써 산단 내 구 삼영초등학교 부지의 교실동을 철거 후 신축하는 것으로 도심의 노후산업단지의 부족한 기술·경영 인프라를 지원하고 근로자의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133억 원(국비 68억 원, 시비 65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신축규모는 부지면적 5700㎡에 건축 연 면적 6165㎡(지하 1층 지상 6층)이다.

장기 미집행 공원일몰제는 도시 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년이 넘도록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그 효력을 잃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 7월 1일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8월 지방채를 투입해 범어공원을 포함한 우선 조성 대상 도시공원 20개소에 대한 장기 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공유재산 관리계획 안건으로 상정된 건은 20개소 중 협의매수 대상 부지가 있는 범어·학산·두류·장기·침산공원 5개소에 대한 협의매수 부지 취득이다. 대구시에서는 이를 도시계획시설사업과 동시에 추진하여 사유지 전체 필지 매입을 통한 장기 미집행 공원 해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매입 시기는 내년 1월~12월이다.

임태상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효율적이고 철저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장기 미집행공원의 경우 내년 7월부터 일몰제가 시행됨에 따라 그 시급성 뿐만 아니라 지방채를 발행해 추진되는 만큼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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