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행복학교 학생이 ‘2019 경상북도 문해대잔치’ 경상북도 문해교육 편지쓰기 부분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최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공로상 김노심 교사, 편지쓰기 최우수상 서위자씨, 대상 박태현씨.
경주행복학교 학생이 ‘2019 경상북도 문해대잔치’ 경상북도 문해교육 편지쓰기 부분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최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공로상 김노심 교사, 편지쓰기 최우수상 서위자씨, 대상 박태현씨.

경주시가 지원하고 있는 성인문해교육기관인 ‘경주행복학교’ 학생이 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19 경상북도 문해대잔치’ 경상북도 문해교육 편지쓰기 부분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최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주행복학교 초등과정에 재학 중인 박태현(79·여)씨는 비록 노년이지만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편지 ‘꿈을 가진 자’로 대상을, 고급반 서위자(77·여)씨는 경주행복학교에서 배운 글솜씨로 ‘사랑하는 손자’에게라는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경주문화원 안강교육장 최말분(74·여)씨는 함께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동무야 고마워’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경주행복학교에서 15년 동안 한결같은 정성으로 노인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온 김노심(60·여) 총괄교사는 경상북도지사로부터 한글교육에 헌신한 공적으로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김정호 교사가 지도하는 경주행복학교 풍물반은 식전공연으로 사물놀이를 펼쳐 경상북도 문해대잔치의 축제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경상북도 문해대잔치’는 경상북도와 경상북도평생교육청이 경상북도 문해교육의 오늘을 확인하고 희망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학습자들에게 배움의 용기를 불어 넣고자 개최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경상북도 문해대잔치에서 큰 상들을 수상한 경주행복학교와 경주문화원 안강교육장 학생, 교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경주시의 문해교육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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