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가 제246회 울릉군의회 정례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21일 열린 제246회 울릉군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울릉군정의 비전을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해 7월, 민선 7기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군정 목표인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을 위해 다 함께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울릉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한 도약과 전진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일주도로 완전개통으로 한 단계 높은 울릉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관광패턴 또한 한결 알차게 바뀌면서 울릉의 이미지와 만족도를 크게 상승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최종 6633억 원의 예산으로 확정되고 2881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사동항 2단계 공사는 내년 9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이자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향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동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울릉일주도로 2공사 △추산용천수 먹는샘물 개발사업 △어촌뉴딜 300 오아시스 천부사업 등의 대규모 투자·기반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에 따르면 울릉 군민의 최대 숙원 사업인 울릉-포항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사업이 상당한 진척을 이루었으며, ‘경북도민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가 제정되는 등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관광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제까지 지나온 과정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전략과 발전 루터를 개척하여 세계 속의 친환경 생태 관광 섬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을 표방했다.

이날 김병수 울릉군수는 다가올 2020년 새해는 2019년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수요에 걸맞은 사회기반 조성 및 개발과 보존의 조화, 그리고 세계적인 생태 관광 섬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7대 추진 시책을 제시했다.

첫째, 미래 울릉에 대비한 전략계획으로 군 전체를 아우르는 마스트플랜과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체계적인 장기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비경과 보석 같은 자연, 그리고 청정한 환경은 우리의 자랑이며 미래 울릉을 지켜줄 든든한 자산으로 보고 자연친화적인 개발과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에 중점을 두겠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및 세계 지질공원 등재도 적극 검토·추진하고 이를 위해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 다양성센터 및 국립 울릉도·독도 자생식물원, 천연기념물 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다.

셋째, ‘탄소제로 섬’, ‘플라스틱제로 섬’, ‘쓰레기제로 생태섬’을 위하여 친환경 정책을 계속 추진·확대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

넷째, 응급헬기 상주 및 의료시설과 의료진의 개선, 울릉소방서 유치로 군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보호에 대한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통합 관제센터의 철저한 운영,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전기재해 원격 감시시스템 구축, 방범용 CCTV 확대 등으로 주민생활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 번째,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시책추진과 개발을 위해 복지예산의 적정한 배분과 함께 복지행정, 특히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섯 번째, 관광산업 및 농업·임업·수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산업은 우리군의 핵심 산업이며, 미래성장의 중심이다.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우리군의 기반산업인 농업·임업·수산업은 지역경제를 든든히 받쳐주고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함께하는 열린 행정, 소통행정을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권리를 소중히 여기고, 소통과 섬김의 행정으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김병수 군수는 이날 “새해 예산안은 군민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새해 군민에게 희망을 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한다”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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