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지 매력에 반했다

유럽의 종이복원가 20여명은 지난 21일 한지전수교육관에서 한지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유럽의 종이복원가 20여명은 지난 21일 세계 최고의 전통한지를 만들고 있는 한지명인 김삼식(경상북도 문형문화재 제23-나호)선생을 직접 만나 뵌 것에 대해 고무적이고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전통 종이 자문위원이며 파리 국립자연사 박물관 소속 소장품 보존 연구소 명예소장인 베르트랑 라베드린 등 세계적인 종이복원가 20여명은 이날 닥나무 재배지 현장을 직접보고 수확할 때 어느 부분을 자르는지, 나무의 생김새는 어떻게 생겼는지, 수확하는 도구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부분을 확인했다.

이들은 닥나무 수확 뒤에 닥나무를 삶는 공간을 살펴보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통적인 방법에 매우 신기해 했다고 국내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전통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재를 만들고 잿물을 내리는 공간도 함께 답사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해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한지 제작소에서는 젯물을 내리지 않고 일반 화학표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산되는 한지의 종류별 확인을 통해 한지 생산의 다양성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고윤환 문경시장이 초대해 준 만찬(식당 라오미)과 선물(오미자)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