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배 위서 구조 기다려…관리선 0.5t 규모, 60마력 불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경비함정 등이 25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김 양식장 관리선 주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관리선 전복 사고로 선원 5명 중 2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실종 상태다. 군산해경 제공
김 양식장을 관리하는 소형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연락이 끊긴 선원 5명 중 3명이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25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해경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57분께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관리선을 발견하고 선원 3명을 구조했다.

당시 선원들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러시아 국적 선원은 2명은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으며, 내국인 선원 1명은 사망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적 선원들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선원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구조한 선원을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아직 찾지 못한 나머지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9분께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실종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60마력)에 불과한 무등록 소형 어선으로 선원 5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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